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4일 대량살상무기 위협과 관련해 북한, 이라크, 이란은 각각 상황이 다르다면서 "이 세나라는다른 상황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답변을 통해 "북한이 핵능력에 관한 입장을 발표한 이래 미국은 비교적 초기 단계부터 외교적으로 대응하고있다"며 "본인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대응하는 옳은 결정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대량살상무기 위협과 관련한 정보의 정확성 논란에 대해 "우리는 폐쇄된 사회들, 독재적 체제들과 대응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의 경우 "완벽하지 못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말했다. 또 럼즈펠드 장관은 "우리는 북한에 강제수용소들이 있고 굶주림에 시달린 많은주민들이 그 나라를 탈출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북한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 지 정확히 알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북한에서 군대 징집에 필요한 신장 요건을 굶주림에 의한 발육부진으로 5피트 이하 4피트 10인치까지 줄이고 현재 식량배급 체계에도 남용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특히 북한의 경우, 정확한 정보획득이 "엄청나게 어렵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