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39
수정2006.04.01 22:42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2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임기는 끝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노 대통령이 얼마전 재신임 국민투표등을언급한 바 있으나 정부가 아무리 잘못해도 그리하면 국민들은 불안해한다"며 "(한나라당은 현 정권이) 부족한 것은 보완하고 도울 것은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앞서 KBS라디오와의 전화인터뷰에서도 이같이 말하고 "노 대통령에 대한 지난 1년간 평가는 이미 나왔기 때문에 남은 임기동안 국정혼선이나 공백 미숙에 대해 바로잡고 국가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선 이번 총선에서 제1야당인 한나라당이 과반수가 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총장의 이같은 언급은 한나라당 일부에서 거론돼온 노 대통령 탄핵주장과 배치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이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문제점엔 공감하면서도 `헌정중단 사태'에 대해선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어 이 총장은 `공천 물갈이'와 관련, "150여명 가까운 의원중 20명 이상이 자진 퇴진한데 이어 국민들의 요구와 스스로의 반성, 개혁을 위해 30~40%이상 틀림없이 물갈이 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한나라당이 영남에서의 `싹쓸이'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지금까지 한나라당 아성이었던 영남지역 민심이 동요하고 있음을인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