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7일 17대 총선에 출마할 단일후보 40명을 확정하는등 총 55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및 경선 후보자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상임중앙위 회의를 열어 서울 광진을에 추미애(秋美愛) 상임중앙위원, 노원갑에 함승희(咸承熙) 의원 등 현역의원과 영입인사, 공천후보 단독신청지역 등을 중심으로 단일후보를 내정, 사실상 이들 지역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다. 텃밭인 호남에서는 전북 고창.부안에 정균환(鄭均桓) 의원, 전북 정읍에 윤철상(尹鐵相) 의원, 전남 함평.영광에 이낙연(李洛淵) 후보를 각각 단일후보로 선정했으나, 정 의원의 단일후보 선정을 놓고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중앙위의인준 과정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서울 마포을을 비롯한 15개 지역구에서 경선을 실시토록 했고, 이중서울 금천구를 비롯한 10곳에서는 여론조사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선 실시지역 가운데 공천 신청자가 집중된 광주 북구을과 전주 덕진, 군산,경기 고양 일산을 등 4곳에 대해서는 공직후보자 자격심사특위에서 청문회를 거친뒤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청주지검 몰카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도훈(金度勳) 전 검사는 경기 안산 단원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 지도부가 청주 등 다른 지역 출마를 권유해 이번 선정에서 제외됐다. 민주당은 단일후보로 선정됐거나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되는 경우에도 경선부정 등 결격사유가 드러나면 재심특위에서 후보자격을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