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27일 "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단수후보로 추천을 했다고 하더라도 해당지역에 나중에 월등한 영입인사가 있으면 그 사람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공천심사위에서 경북을 제외한 영남권 49개 지역에 대한 심사를 실시, 우선 12명의 후보를 유력 후보로 결정한 데 대해 "17대 총선에 한나라당 공천자는 경선 실시지역의 경선이 다 마무리된후에야 최종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나라당은 단수후보로 추천된 경우라도 민주당이나 열린우리당 후보가 결정될 경우 추후 여론조사를 통해 한나라당 후보의 `경쟁력'을 검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공천심사위로부터 한 지역구에 단독 신청해 다른 경쟁자가 없거나교체지수(교체희망률/재지지율) 등 전화여론조사 결과가 월등한 경우 여론조사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공천 유력자로 분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특히 당내 일각에서 정형근(鄭亨根) 의원 등 몇몇 유력후보 선정자에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5,6공 인사를 찍어서 공천하지 말라는 뜻인것 같은데 우리는 인위적으로 공천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두고보라. 많은 부분이바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물갈이' 의지를 거듭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