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설연휴 이후 여론조사에서도 열린우리당에 밀리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차떼기 정당'이미지가 지지율 제고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판단하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구체적 방안으로 서민들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경제·민생 정책 수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최병렬 대표는 26일 "정책위가 서민들이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을 만들어 총선에 공약으로 내걸고 책임지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책위는 최근 실업자 및 신용불량자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또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과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공천심사위는 한나라당 강세 지역에서 절반 이상을 신인으로 물갈이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이와 함께 중앙당 조직을 총선체제로 재편했다. 16개 국·실 구조인 사무처를 5개팀으로 전환,총선 국면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안에 대해 탄력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키로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