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국회의장과 4당 총무는 19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오는 27일 하루 본회의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본회의에서는 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하경철 헌법재판관 후임자에 대한 인준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후임자리를 놓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자 '자기 몫'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어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국민회의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민주당이 당연히 추천권을 갖는다"며 지난 16일 이상경 부산고등법원장을 후임으로 내정했고, 열린우리당은 이에 반발 "민주당과 우리당이 공동으로 추천해야 한다"며 이 원장에 대한 내정철회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