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는 16일 윤영관(尹永寬) 외교장관 경질과 맞물려 일고있는 `한미관계를 포함한 참여정부의 외교노선변화 가능성'및 `자주외교' 논란과 관련, "앞으로도 정부는 `균형적 실용외교'에 기초, 현재의 한미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SC측은 이날 핵심 간부진 논의를 거쳐 "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수석이 말한 자주적 외교정책이란 참여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균형적 실용외교를 일컫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며 이같이 정리했다고 이지현(李至絃) NSC공보관이 전했다. NSC는 "이른바 균형적 외교란 가치와 국익, 동맹과 다자협력, 세계화와 지역화,국가와 국가(수평적.협력적 관계)간 균형을 의미하며 실용주의 외교란 한반도 평화.안정과 같이 설정된 국가안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술선택에서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을 뜻한다"며 "복잡한 가치와 이해관계가 뒤얽혀 있는 국제환경에서 국가이익증대를 위해 외교정책에서 실용주의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NSC는 "참여정부는 출범후 이러한 균형적 실용외교의 바탕위에서 한미동맹을 강화, 발전시키고 또 한단계 높은 완전한 동반자 관계를 추구해 왔다"며 "실제로지난 1년간 북핵, 주한미군 재배치, 이라크 파병등에서 우리의 국익을 충분히 고려하면서도 한.미 양국간에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이 그 실례"라고 소개했다. 이와관련, 이종석(李鍾奭) NSC 사무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주파와 동맹파란 이분법적 접근은 그동안 외교부와 NSC간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긴밀한 협조 과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서 "앞으로도 국가간 신의를 존중하고 약속은 반드시 이행하려고 노력하는 등의 긴밀한 한미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