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13일 워싱턴에서 고위급 실무접촉을 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비롯한 북핵 현안을 집중적으로 조율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중국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푸잉(傅瑩) 외교부 아주국장은이날 국무부로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을 예방하고 6자회담 조속 재개를 위한 외교적 협조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고 미국 국무부 당국이 밝혔다. 미국과 중국간 이날 워싱턴 회동은 6자회담 한국측 차석대표인 위성락(魏聖洛)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이 백악관 및 국무부 관계자들과 북핵 문제를 폭넓게 논의하기위해 이날 오후 워싱턴에 도착한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끌었다. 푸 아주국장을 비롯해 닝푸쿠이(寧賦魁) 북핵담당 대사 등 중국 정부관계자들은이날 오후 국무부에서 6자회담 미국측 대표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만나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북한측 입장을 전달하고 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적타개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푸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은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을 끝낸 뒤 진전이있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워싱턴 회동 결과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한 푸 국장의 평가와 관련해 "이는 중국측이 설명할 일"이라며 "우리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하고 있으며 바로 그게 미국 측의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우리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외교 노력에 감사를 표명했다"며 회담의 조속 재개와 회담재개시 생산적 결과 도출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무부 관계자들은 6자회담 재개협상 진전에 언급하고 현재 협의가 진지하고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면서 회담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위성락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면서 켈리 국무부 차관보를 비롯해 백악관과 국무부 당국자들과 만나 북핵 현안을논의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