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오는 17일께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부부동반으로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가질 것으로 14일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노 대통령이 정 의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12일 여의도 우리당 당사를 방문한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을 통해 제안해 마련된 것으로, 노 대통령의 입당문제와 총선에 대비한 당정협의 강화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돼 회동결과가 주목된다. 우리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정 의장이 16일 중국을방문하기 때문에 주말인 17일 또는 18일 점심으로 회동일정을 잡기 위해 청와대측과조율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두분이 만나면 입당문제나 총선 얘기는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겠느냐"면서도 "부부동반으로 만날 계획이기 때문에 깊숙한 얘기를 나눌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