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의 편파수사 여부를 따지기 위해 이달중 임시국회 소집을 추진키로 했다.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한나라당쪽에 편향돼 있고 공정하지 못하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사전선거운동을 하는데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총무는 "이 정권이 감옥에 보내고 싶은 사람들과 팽(烹)하고 싶은 과거 일등공신을 웬만큼 처리했으므로 국회를 소집해도 방탄국회라고 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절대성역으로 남겨놓고 있는 검찰의 수사행태와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사전선거운동의 부당성을 따지기 위해 조속한 국회소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유용태(劉容泰) 원내대표와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총무에게 국회소집 시점 등을 타진하고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 출석요구나 해임안 제출 여부,대선자금 특검 등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임시국회 소집에 강하게 반대하는데다 민주당이 독도문제해결을 위한 상임위 소집은 추진하면서도 임시국회 소집에는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여야합의에 의한 임시국회 소집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