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대중교통체계의 대개혁', `강북시대의 개막', `서울문화의 창조', `서울경제의 활성화'를 새해 4대 중점과제로 선정,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31일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서울시는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청계천 복원공사를 예정대로 시작했고, `뉴타운'이라는 새로운 도시발전개념을 도입해 균형발전의 토대를 닦았으며, `세계제일의 전자정부'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러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그동안 쌓아온 자본을 유기적으로 연결,체계화해 세계일류의 도시경쟁력을 갖춰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교통이 빨라야 경제가 살고, 교통이 편리해야 문화가 꽃핀다"며 "2003년 우리시의 중심과제가 청계천 복원이었다면 새해는 버스 중심의 교통체계를 확고히 뿌리내리고 사람 중심의 편리한 서울을 만드는 일에 시정역량을 기울이겠다"고강조했다. 서울시는 교통체계 개편과 관련, 오는 6월부터 스마트카드형 `신교통카드'를 도입, 출근 순간부터 귀가 순간까지 카드 하나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시장은 뉴타운 사업과 관련, "뉴타운은 생활권역별로 도로와 공원은 물론,교통시설과 문화시설, 복지시설 등을 연계해 패키지로 개발하는 종합개발방식을 도입하겠다"며 "뉴타운과 균형발전촉진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강북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서울문화는 멀리서 구경하고 보존을 위주로 하는 정태적인 문화가아니라, 함께 즐기는 문화, 이종교배의 혁신을 거듭하는 동태적인 문화가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 "한꺼번에 2천명을 수용하는 `첨단이동식공연장'을 운영하고, 올해부터는 `서울고궁축제의 날'을 새로 지정해 서울만이 연출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행사가 열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격하 움직임에 대해 이 시장은 "외국의 우리나라에대한 역사왜곡에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으며 근대사의 문화유산을 조사해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서울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의도에 국제금융센터를 건립하고 청계천 주변에 복합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전자상거래센터를 설립해 e-비즈니스중심도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컨벤션 산업 육성을 위해 `서울컨벤션뷰로'를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