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활력을 되찾아 민생 안정을 이루는데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 지난 한해 극심한 내수 침체 속에서도 기록적인 수출 증가를 이뤄냈다. 올해는 수출의 활력을 내수 활성화로 이어가는데 주력하겠다. 또한 지난해 수립한 지역 균형발전과 동북아 경제중심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하나하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나가겠다.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시장개혁으로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외국인 투자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청년 실업, 부동산 가격안정, 사교육비 문제에 적극 대처해 서민들도 경기회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사회갈등 문제도 법과 원칙,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는 시스템과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 특히 지난해 마련된 노.사.정 대화의 틀을 바탕으로 새로운 노사문화가 시작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 안보를 튼튼히 하고 남북 화해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평화체제를 더욱 공고히하고 남북관계를 착실히 진전시켜 나가겠다. 그러한 가운데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해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정치에 대한 절망감과 호된 질책을 잘 알고 있다. 진정한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삼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겪고 있는 진통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17대 총선은 그 시금석이 될 것이다. 지역구도 완화와 깨끗한 정치를실현하는 일대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겠다. 올해를 지역주의 정치, 부패 정치를 청산하는 정치개혁의 원년으로 만들어야겠다. 정부는 공정하고 엄격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해를 맞으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할 것이다. 자신감과 희망을 갖자. 경제가 어렵고 정치가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지난 50년동안 우리만큼 잘해온 국민, 성공한 나라도 없다. 우리 국민과 함께라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심기일전해서 흔들림없이 정진해가겠다. 경쟁력있는 정부, 국민여러분께 칭찬받는 정부가 되겠다.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서민의 생활이 나아지는 한해, 2만달러 시대의 초석을 다지는한해가 되도록 하자.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