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국회의원 사조직 역할을 해온 축구팀에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축구팀 `해체명령'이란 조치를 취했다. 30일 전북 완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실상 열린우리당 J 국회의원 사무실직원과 지구당 관련 시의원, 선거운동원 등으로 구성된 K축구단 관계자 이모씨 등 3명에 대해 경고조치 하고 축구팀 해체를 통보했다. 선관위가 공공연하게 국회의원 사조직으로 활동해온 축구단에 대해 해체통보를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K축구단은 지난달 8-9일 전주시내 축구장에서 `제 3회 국회의원배 축구대회'를개최하고 1.2.3위팀에 부상으로 각각 40만원, 30만원, 20만원을, 나머지 8강에 든 5팀에게는 각각 10만원씩을 전달한 것으로 선관위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축구대회는 지난 2001년 시작돼 올해 3회째 치러졌다. 특히 선관위가 수거한 이 대회의 홍보책자에는 K축구단의 설립배경을 "J의원이매달 한차례 지역구 주민들과 갖는 모임을 널리 알리고 함께 하기 위한 것"이라고밝히고 있다. 전북도 선관위 박삼서(朴參緖.48) 지도과장은 "조사결과 대회홍보책자에 J의원의 얼굴을 형상화한 캐리커처가 그려져 있는데다 대회장인 J의원이 개막식 대회사를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하지만 J의원이 적극적으로 행사를 주도한 점이 드러나지않아 J의원에게는 공명선거에 대한 협조 공문을 보냈고 축구단 책임자 3명에 대해서만 경고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11월말 이 대회가 끝난 직후 사전선거 여부에 대한 조사를벌여왔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