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의 한강이남 이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한미동맹 정책구상' 6차 회의가 내년1월 중순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다고 국방부가 29일 발표했다. 남대연 국방부 대변인은 차영구 국방부 정책 실장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각각 대표로 하는 한미 양측은 내년 1월 15∼16일하와이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5차 회의까지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한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6차 회의에서 용산기지가 오는 2006년 평택으로 옮겨갈 때 연합사 및 유엔사가 함께 이전할 지 아니면 잔류할 지 여부를 놓고 최종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전망된다. 미국은 그 동안 연합사 등의 잔류부지로 한국이 17만평을 제의한 데 대해 28만평을 고집하다가 지난 10월 `서울 5차회의'에서 돌연 연합사와 유엔사의 한강 이남이전을 주장해 협상이 실패로 끝났다. 이후 양국은 비공개 실무접촉을 통해 한국이 잔류부지로 20만평까지 양보하는것을 조건으로 유엔사 등을 용산기지에 그대로 남겨두는 쪽으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국은 6차 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계획과 별도로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등과 관련된 문제를 의제로 삼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