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합동조사단은 25일 국군포로 전용일(72)씨와 함께 전날 입국한 최응희(67.여)씨의 신분에 대해 조사중이다. 정부 당국의 한 관계자는 "최씨가 탈북자인지 혹은 조선족인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만큼 조사를 해봐야 한다" 면서 "최씨가 탈북자로 밝혀질 경우 통일부에 통보하고 탈북자에 준하는 정착금과 정착에 필요한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씨가 탈북자일 경우 워낙 나이도 많아 만일 전씨가 원한다면 탈북자들이 통상적으로 거치는 하나원 교육을 받지 않고 곧바로 전씨와 함께 사회에 내보내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가 조선족일 경우 이에따른 후속 처리는 법무부가 맡게 된다. 최씨는 전날 공항에서 "지난 10월 전씨를 중국에서 만나 한국에서 같이 살기로 했다"고만 밝혔었다. 최씨는 자신의 이름은 최은현이고 69세라고 밝혔지만 법무부는 최씨가 1936년생이며 '최응희'로 파악하고 있다. 전씨가 북한에서 결혼한 부인은 지난 92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ㆍ이귀원 기자 chsy@yna.co.kr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