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김영춘 총참모장은 23일 미국의 압력에대처,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조선중앙TV에 따르면 김 총참모장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12주년 기념 보고대회에서 "미 제국주의자들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감행하면서 공화국에 대한 국제적 포위망을 형성해 보려고 획책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적들이 총대를 들이대면 대포로 맞서며 강경으로 나오면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일관한 입장"이라며 미국이 전쟁을 도발한다면 군대와 인민은 정치사상적 위력과 군사적 잠재력을 총동원해 무자비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모든 군대가 `오중흡 7연대칭호쟁취운동'을 강화하고 장병들을 군사이론과 전법으로 무장한 일당백의 용사들로 육성함으로써 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하는한편 항상 `격동상태'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무적의 군력(軍力)은 강력한 국가경제력에 의해서만 담보될 수 있다"면서 군은 강성대국 건설의 돌파구를 열어 나가고 인민은 사회주의 건설에 매진할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조명록 국방위원회제1부위원장 겸 총정치국장, 리을설 원수 등 북한 지도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