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내에 처음으로 상업광고판이 들어섰다. 22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http://www.korea-np.co.jp)에 따르면 평양시내 대동강 기슭 강변도로변에 남북합작회사인 평화자동차종합공장이 생산한 승용차 '휘파람'을 선전하는 대형 광고판이 21일 선보였다. 조선신보는 이 광고판이 평양시내에 등장한 첫 '상업적 광고'라고 소개했다. 평화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휘파람을 선전하는 대형 입간판 5개 가운데 남포 공장과 평양역, 평양대극장, 순안 공항에서 평양시내로 들어오는 도로 변에 광고판이설치됐고 충성의 다리에 마지막 광고판이 설치 중"이라면서 "광고판은 가로 9m, 세로 3.5m 크기"라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이어 지난해 7.1경제관리개선 조치 이후 평양신문 등에 공장.기업소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한 광고가 크게 늘어났다고 소개, 북한의 일부 신문의 상업광고 게재 사실을 확인했다. 남한의 평화자동차와 북한의 조선련공총회사 합작으로 지난해 4월 남포 공단내에 설립된 평화자동차종합공장은 연간 1만대의 휘파람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ki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