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북간 교역액이 14년전 처음으로 남북교역이 시작됐던 지난 89년의 39배가 넘을 전망이다. 22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남북교역액은 6억7천200만달러로지난 89년 1천900만달러의 35배에 달하며, 오는 연말까지 예상되는 7억5천만달러에 비하면 39배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9년 1천900만달러로 시작한 남북 교역액은 ▲91년 1억1천100만달러 ▲92년 1억7천300만달러 ▲95년 2억8천700만달러 ▲97년 3억800만달러 ▲98년 2억2천200만달러 ▲2000년 4억2천500만달러 ▲2002년 6억4천100만달러 등으로 다소 기복은 있었지만 꾸준히 증가했다. 남북교역에 참여한 업체와 품목수도 크게 늘어 지난 89년 16개 업체에 불과했던업체수가 올 11월말에는 451개로, 품목도 89년 25개에서 572개로 늘었다. 올해 북한에서 반입된 품목을 보면 농림수산물이 42.9%로 가장 많았고 섬유류(34.5%), 철강.금속제품(11.1%), 광산물(6%)이 뒤를 이었다. 북한으로 반출되는 품목은 농림수산물(28.8%) 화학공업제품(21.6%) 섬유류(19.8%)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