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당선 1년,취임 10개월에 맞춰 다음주 개각을 하기에 앞서 21일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조직 및 인사 개편을 단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노 대통령은 개각에 맞춰 비서실을 개편키로 하고 현재의 2실장 5수석제를 인사보좌관을 인사수석으로 승격,2실장 6수석 5보좌관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2명인 인사보좌관 아래 비서관이 3명으로 늘어난다. 청와대는 이 중 인사 업무의 기획·총괄담당 비서관은 행정자치부 국장급 가운데에서 내정해 두고 있으며 다른 2명은 외부 인사를 기용키로 하고 인선에 들어갔다. 외부 인사로는 대학과 컨설팅 관련 전문기관 출신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책실도 크게 바뀐다. 정책수석 아래의 정책기획·정책조정·정책관리로 나뉘어진 비서관 체제가 정책기획(경제총괄)·산업정책·사회정책 비서관으로 바뀌면서 '소(小)수석'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맞춰 정책실장은 정책기획·정부혁신·동북아경제중심·국가균형·지속가능발전·교육혁신위원회 등 대통령 직속의 위원회를 관장하면서 국정과제를 중점적으로 챙기게 된다. 농어촌·빈부격차 및 차별 시정 등 태스크포스는 정책기획위원회 아래 들어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밖에 비서실장 산하 업무과정개선 비서관이 국민참여수석 아래로 옮겨지면서 이름도 '참여혁신수석'으로 바뀌고 민정수석 아래 법무·민정1·민정2로 나뉘어진 비서관을 둘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홍보수석실 비서관들이 줄어들고 국민참여수석실의 제도개선1·2 비서관은 통합된다. 개각 대상은 사표를 제출한 윤덕홍 교육부총리 외에 김화중 보건복지,최종찬 건교,권기홍 노동부 장관과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