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특위는 19일 예산조정소위 구성에 관한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오후 전체회의와 예산조정소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 심의를 11일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결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예산조정소위 구성안을 의결한뒤곧바로 소위 회의를 개최한다. 이윤수(李允洙) 예결위원장과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민주당 박병윤(朴炳潤)열린우리당 이강래(李康來) 의원 등 3당 간사는 이날 오전 간사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박종근(朴鍾根) 의원을 예산조정소위원장을 선출하고 자민련 의원 1명을 소위에참여시킨다는 데 합의했다. 3당 간사들은 소위를 10인으로 구성하되, 정당별 비율은 한나라당 5, 민주당 2,열린우리당 2, 자민련 1명 등으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 소위 위원에는 한나라당 박종근 이한구 이성헌(李性憲) 김황식(金晃植) 김정부(金政夫) 의원과, 민주당 박병윤 윤철상(尹鐵相) 의원, 열린우리당 이강래 박병석(朴炳錫) 의원,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의원이 내정됐다. 예산소위는 오는 28일까지 10일간 새해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의 심사를 종료한 뒤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논란이 됐던 예산소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소위 운영은 간사간 합의에 의한다'는 등의 제한 조항을 뒀다. 이윤수 위원장은 "소위 구성 문제로 예산심사가 지연된만큼 밤을 새워서라도 연내에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이한구 의원도 "실무적인 준비가 다 돼있으므로28일까지 심사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