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18일 워싱턴에서 양국 국방부와 합참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 결정에 따른 파병시기 및 주둔지역과 지휘체계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에 앞서 김장수 합참 작전본부장(중장)을 단장으로한 이라크 파병 대미협의단 7명이 16일 오후 뉴욕을 거쳐워싱턴에 도착했다. 김 합참 작전본부장을 비롯한 대미협의단은 18일 워싱턴에서 미국 합참 기획참모본부장인 월터 샤프 중장을 비롯해 합참 작전부본부장인 조셉 피터슨 소장,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등 미국의 국방부 및 합참 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나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에 따른 구체적인 현안을 조율한다. 대미협의단은 이 자리에서 이라크내 키르쿠크와 탈 아파르, 카야라 등 북부지역3곳과 서희부대와 제마부대가 주둔 중인 남부 나시리야 등 4곳 가운데 한 지역을 독자적으로 맡아 단독 지휘 체계 아래 이라크 평화정착 및 재건지원 임무를 수행하고싶다는 한국측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군사외교 소식통은 "한국군의 대미협의단은 17-18일 워싱턴에 머물 예정"이라면서 "대미협의단은 한국측의 희망 파병시기 및 주둔지역 등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미국측 의향을 타진하고 상호 입장을 조율케 된다"고 밝혔다. 대미협의단은 워싱턴 협의를 마치는 대로 18일 플로리다 주 탬파에 소재한 미국중부사령부를 방문해 20일까지 머물면서 중부사령부 참모장 등 군 당국자들과 만나주둔지 및 임무와 지휘체계, 미군을 비롯한 다른 연합군과 협조관계 등 세부사항을협의한다. 대미협의단은 20일 귀국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