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8일 개각문제와 관련,"타부처와 조정력을 발휘해야 될 부처가 있다"며 "이런 부처에는 조정력이 있는,흔히 말하는 경력이 높거나 연세도 있는 장관을 모셔 조정역할을 하게 하는 전략적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충북지역 언론과 공동회견을 갖고 "민심이 쇄신개각을 말하지만 그 민심은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이 아니라 정당이 말하고 언론이 유포해서 만들어진 민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분위기 쇄신 개각과 같은 개념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폐기하면 좋겠으며,쇄신 개각은 안된다는 게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다만 민심은 반영해야 한다"며 "특정사안에 대해 '국민들이 그 장관의 책임을 물어라'는 부분이 있으면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선거 때 중립내각 하는 일이 없다.또 지금은 시도지사가 전부 다 한다"며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제안한 중립내각 제안을 일축했다. 사표를 낸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노 대통령 출마 권유' 발언에 대해 "가벼운 덕담은 있을 수 있지만 그이상 (출마여부에 대해) 아무런 강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앞으로 10년간 1백16조원을 농촌에 투자할 계획인데 지난 번 투자와 달리 융자보다는 보조를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