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전략기획위원장은 18일썬앤문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에서 썬앤문 그룹과 관련해 제기됐던 의혹이 사실로드러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세풍사건이며, 이 하나만으로도 대통령이 하야해야할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재경위에서 국세청을 상대로 자금제공 의혹을 제기한 이후 모든게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다만 돈만 95분의 1로 축소돼 발표되고 있다"며 "썬앤문의 자금만 갖고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측의 불법자금이 한나라당의 불법자금의 10분의 1을 충분히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호텔을 운영하던 업주가 어떻게 1년6개월만에 강남, 경기, 인천의여러 호텔을 다 먹을 수 있는지, 그 뒤에 누가 있는지 검찰은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며 "이런 수사는 특검수사로 밝혀질 틈새를 막으려는 검찰의 물막이공사식 수사"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검찰의 대선자금 용처수사는 야당만 뒤져 흠잡자는 것"이라며 "검찰이 노무현 캠프에 대한 조사를 안했다면 도둑이고, 했다면 지금까지 발표 안하는것이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