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설 훈(薛 勳) 의원은 18일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의혹' 제기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은 데 대해 "항소하겠다"면서 "이 전 총재의 20만 달러 수수는 지금도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허위사실 유포의 경우 양형이 벌금 500만원이상인데 400만원만 선고한 것을 보면 재판부도 재판과정에서 20만 달러 수수가 사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무엇보다 최규선씨가 진실을 얘기해야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지난해 4월 기자회견에서 "이회창 총재가 방미를 앞둔 2001년 12월최규선씨로부터 여비조로 20만 달러를 받았고, 최씨의 도움을 받은 대가로 최씨를당 국제특보로 내정했다"고 주장,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지난 2월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