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박 진(朴振) 대변인이 16일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검찰조사를 받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자금 수사에 대한 입장표명을 한 만큼 최 대표도 현 정국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정국운영방안을 국민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회견에서 지난해 대선과정에서의 불법자금 유입에 대해 거듭 유감을표하는 동시에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야당측에 집중됐다는 점을 재차 지적하며 공정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 대표는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금주 중반까지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상황을 지켜보고 수사의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특검도입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대응 수위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