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6일 내년 4월 제17대 총선 준비를 위해 이재오(李在五) 사무총장겸 비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총선준비실무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총선준비위는 총선준비 실무를 총괄하고, 산하에 김문수(金文洙) 대외인사영입위원장이 외부인사 영입을, 홍준표(洪準杓) 전략기획위원장이 총선관련 전략을 각각 맡게 된다. 준비위는 또 박승국(朴承國) 제1사무부총장과 김영선(金映宣) 제2사무부총장을 팀장으로 한 총선지원국과 부정선거감시단을 각각 거느린다. 한나라당은 조만간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 오는 18일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2일부터 총선후보자를 공모키로 했다. 당 관계자는 "16대 총선에 비해 당의 분권형 지도체제와 상향식 공천제 도입으로 국민경선, 검찰의 대선자금 편파수사 등 달라진 총선준비 환경에 따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총선실무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16대 총선에서는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단장으로 하고 이한구(李漢久) 의원과 사무처 실무자로 구성된 소규모 총선기획단을 운영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병훈 기자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