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검사장)는 15일 검찰 소환 통보없이 자진 출석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대한조사를 마무리한뒤 일단 귀가조치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오후 7시 15분께 8시간여간의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할 말 없습니다. 나중에 말할 기회가 있겠죠"라고 짤막하게 언급한 뒤 승용차편으로 대검청사를 떠났다. 이 전 총재가 대검청사 2층 민원실 앞에 모습을 나타내자 권철현.심규철.유승민의원 등이 영접한 가운데 주권찾기 시민모임 회원 40여명이 이 전 총재의 이름을 연호했다. 검찰은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모금과정과 용처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쳐추후 이 전 총재를 재소환, 사법처리 여부 등을 결정키로 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검찰에 자진출석, 대검청사 11층 특별조사실에서 8시간35분 동안 한나라당의 불법 정치자금 모금과정 전반에 대한 참고인 진술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