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남도지부는 15일 탈당한 김혁규(金爀珪)지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성명을 낸데 이어 16일 지구당 위원장 전원이 참석하는 규탄대회를 갖기로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 도지부는 16일 오후 창원시내에서 국회의원 16명 전원과 도의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당파괴 공작정치 규탄대회'를 갖고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을 직접 겨냥, 규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도의원협의회(회장 정용상)는 이날 오전 긴급의총을 갖고 "김지사는무릎 꿇고 사죄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낸데 이어 정회장과 박판도.김정권 도의회부의장, 박태희 협의회 사무국장 등이 오후 7시부터 의사당 2층 의원 휴게실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지사 기자회견장에 들어가 김지사 등을 맹비난했던 권영상변호사(한나라당 도지부 부위원장)도 개인성명을 발표하고 도의원들의 단식에 합류키로 했다. 도지부는 이에앞서 논평을 내고 "오락가락 행보로 일관하던 김혁규씨의 열린우리당 입당은 소인배의 표본이자 배신자의 전형을 보여주는 철새정치인의 행태"라고비난하고 "김씨는 노정권에게 어떤 약점이 잡혀있는지 아니면 어떤 자리를 보장받았는지 밝히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