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 도지사의 탈당 및 지사직 사퇴와 관련,한나라당 경남도의원협의회(회장 정용상)는 15일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배신과 기민행위라며 비난했다. 경남도의원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 지사는 취임식과 도의회 질의 답변을통해 수 차례나 탈당하지 않고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으나 이 모든 것이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김 지사는 320만 도민을 우롱한데 대해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고촉구했다. 의원협의회는 또 "김 지사는 3번이나 지사직을 하게 해 준 한나라당을 배신한기회주의적 철새 정치인"이라며 "김 지사는 자신의 입신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말못할 약점이 잡혀서인지 탈당의 이유를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명주 의원(통영)은 "이번 탈당은 대통령이 되고자하는 김 지사 개인의 권력욕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열린우리당의 야합"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 지사의 탈당은 노무현 정권의 공작정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한나라당 도의원을 중심으로 정권퇴진 운동을 벌여 나가자"고 제의했다. 김충관 의원(창원)은 내년 총선까지 5분 발언때마다 김 지사의 실정을 지적하자고 제안했고 김종률 의원(진해)은 시군 단체장까지 탈당을 종용한 김지사의 세물이를 맹비난했다. 의원협의회 지도부는 15일과 16일 중 도의회 청사에서 공작정치의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남도의회에는 전체 50명의 도의원들 가운데 47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