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인민군 제350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북한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은 지난 10월 30일 우방궈(吳邦國)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접견 이후 40여 일만에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그러나 시찰 일자를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 시찰에서 교양실, 침실, 식당, 창고, 야외휴식장 등을 돌아본뒤 군인 사상교양과 문화정서생활에 필요한 여러 수단과 자료를 갖춰 교양실을 실속있게 운영하고 훌륭한 생활조건을 보장한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최근 몇년 사이에 부대의 면모가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평가하고 결사관철의투쟁정신을 발휘해 많은 성과를 이룩한 군부대 군인들의 위훈을 높이 평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번 시찰에는 북한군 대장인 리명수, 현철해, 박재경 등이 동행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