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5일 열린우리당에 참여한 인사들의 전력을 문제삼으며 "과거불문, 이유불문, 출신불문의 3불문 정당"이라고 맹공했다. 특히 지난 2일 우리당측이 영입한 함덕선(咸德善) 한국군사문화 연구원장에 대해서는 "정치군인 집단으로 지탄받은 하나회 소속이고, 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당시 진압군인 20사단 작전참모로 있으면서 사단장인 박준병씨와 광주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함씨는 93년 6월 당시 민주당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특위'가 5.18 관련 핵심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지목해 공직사퇴를 촉구한대상이었다"며 "아이러니 하게도 이 특위의 위원장은 김원기(金元基) 현 열린우리당의장이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또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부영 의원은 세풍 사건의 주역인 서상목의원 체포를 방해하기 위해 국회를 방탄국회로 전락시킨 주역이며, 윤재철 중앙위원역시 국민의 정부시절 광주민주화 운동 관련 국가유공자 지정 철회를 앞장서 주장한인물"이라고 몰아세웠다. 장 부대변인은 "이런 전력의 인물들을 영입한 것은 5.18 정신을 이어받겠다는신당의 얘기가 허구임을 드러낸 것"이라며 "국민을 혼란케 하는 구태정치를 반복하지 말고 하루빨리 민주당으로 돌아오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