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 5일 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와 관련, "대통령과 4당대표 협의를 통해 바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특위에 출석,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의원이 `이라크 파병과 관련,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게 아니냐'고 물은 데 대해 이같이 답변, 내주께 예정된 청와대 회동직후 정부가 국회에 파병동의안을 제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앞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 3일 국회 이라크조사단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국회 동의안 처리까지 많은 논쟁이 있겠지만 정부로서는 지체없이 추진할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 총리는 또 용산기지내 한미연합사, 유엔사의 한강이남 이전문제와 관련, "이미 결정된 것은 아니며 연말까지 미국측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총리는 "한미연합사 이전 문제는 작전적인 차이보다는 상징적인 차이가 있을것으로 본다"면서 `촛불시위 등 일부의 반미감정이 미국을 자극, 연합사와 유엔사이전 방침으로 나온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런 면이 있다"고 일부 시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황희경 기자 bingsoo@yna.co.kr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