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 서열 3위인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지병인 만성 신부전증이 악화돼 병세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일 조 제1부위원장은 신부전증 때문에 3일에 한번씩 투석을 해야 하는 상태이며 이미 한쪽 신장은 제거하고 나머지 한쪽 신장에 대해 지난 2001년7월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병세가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제1부위원장은 신병 치료를 위해 지난달 19일 전용기편으로 중국 베이징(北京) 수도공항에 도착, 거전펑(葛振峰)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의 영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국의 최고위층이 이용하는 인민해방군 총의원(301병원)에 입원중이며 지난 3월과 신장 이식수술이 있었던 지난 2001년 7월에도 이 병원을 이용했다. 한 중국 소식통은 전 중국지도자 덩샤요핑(鄧小平)도 사망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