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2일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 "정부가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며 "조속히 (파병) 방안을 마련해 국회에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박 의장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정부는 (이미) 파병의 원칙을 천명했고 정부가 두차례, 국회가 한차례 현지조사를 했으니까, 오래 끌지 말고 빨리 입장을 정해서 국회에서 충분한 토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안' 재의와 관련, "4당이 합의해서 하루, 이틀쯤 연기해달라고 하면 들어주겠다"며 "그러나 아무런 합의가 없다면 직권 상정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장은 또 단식농성중인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에 대해 "국회가 문을닫아놓고서는 국민에게 동의받기 힘들다"며 "일면 심의, 일면 투쟁하는 전략으로 바꿔주기 바란다"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