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주방어사령부는 1일 제주시가 밝힌 `사령부 이전 방안 검토' 보도와 관련, 현 시점에서 이전계획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령부는 이날 `제주방어사령부 부대이전 관련 입장'을 통해 "제주방어사령부는30여년만인 지난 해 본부 청사 신축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입주 예정인만큼 현 시점에서 이전계획이 없다"며 "추후 제주시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장기적 차원에서 검토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사령부 관계자는 또 "지난 해 초 본부 청사 신축에 따른 건축허가를 받을 때는아무런 말도 없던 제주시가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공사 완공을 앞둔 시점에서 부대이전을 거론하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김태환 제주시장은 이날 제주방어사령부를 포함한 남조순오름, 민오름, 광이오름 일대 3천62㎢가 지난 74년부터 도시기본계획상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돼온 점을상기시켜며 중.장기 계획으로 사령부를 이전토록 협의할 방침임을 밝혔었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