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라크 현지 한국인 피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기존 추가 파병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TRA, 기업체 직원을 제외한 기업인과 선교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일반 국민들에게 이라크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현재 이라크 체류자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 출국하도록 요청했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NSC 상임위 개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피격 사건으로 인해 기존 파병 방침이 영향받지는 않는다"며 "(추가 파병) 형식과 시기는 예정된 대로 부처간 논의를 진행하고, 미국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윤 장관은 "이라크인들의 한국인 공격 의도는 아직 알지 못하며 한국인이라는 점을 알고 공격했는지 여부도 현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국인 피습사건 발생 직후 노무현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내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달했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윤영관 장관에게 희생자들에 대한 심심한 애도의 뜻을 보냈다. 허원순ㆍ권순철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