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 고속도로상에서 30일 발생한 한국인 피격 사건과 관련, 빠르면 1일 손세주 주이라크 대리 대사를 사고현장인 티크리트로 급파, 사상자 송환작업에 들어간다. 사상자 송환작업에는 오무전기에 인력을 파견했던 필리핀 소재 인력송출회사 '사일로'의 이연우 대표이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군과 협조, 바그다드-티크리트간 손 대리 대사 이동로의 안전을 우선 확보한 뒤 가급적 1일중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사망자의 경우 미군 수송기의 협조를 받아 송환하고 부상자의 경우 부상 정도에 따라 송환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관계자는 "중상자의 경우, 후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송환에 시간이 다소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그러나 이라크의 치안이 워낙 좋지 않은 만큼 유가족들이 시신 운구를위해 이라크를 방문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현지에 남아 있는 오무전기 관계자들과 대사관 직원들이 시신을 운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