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28일 "분당사태는 정치 도덕의 원칙에 관한 문제"라며 "설사 공멸의 위기가 있다 하더라도 대통령의 탈당 등은 총선 과정에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경선이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과의 재합당설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고 "낡은 정치와 부패 원조당 한나라당,배신 분열 정당인 열린우리당을 무너뜨리고 17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 "소장파와 중진들 간의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게 정치"라며 "서로 상충하는 두가지 요구를 다 승화시켜 동시에 반영하고 실현하는 게 정치인의 영역이며 조화와 균형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특검법은 대통령이 부당하게 거부했다 해도 국회가 즉시 재의결하는 게 순리"라며 "한나라당은 장외투쟁을 즉각 중단하고 국회에 복귀해 재의결해야 하며 4당 대표회담이 열리면 이를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창·박해영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