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이름을 새겨넣은 `노무현 시계' 3천개를 제작, 청와대 주요 방문객 등 국내외 인사에게 기념품으로 증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과 청와대를 상징하는 기념품이 마땅히 없다는 판단에 따라경쟁입찰을 통해 제작업체를 선정, 지난달 납품받은데 이어 현재까지 주로 외국 인사들에게 약 2천개를 증정했다. 반면에 `노무현 시계'를 받은 국내 인사는 청와대 수석.보좌관 등 제한돼 있으며, 현재는 1천여개가 남아있다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시계의 개당 단가는 김대중(金大中),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때 만들어진 시계보다 1∼2만원 가량 비싼 3만2천원이며, 통상 가죽으로 만들어지는 시곗줄도 스테인리스로 바뀌었다. 아울러 시계 앞면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무늬와 태극문양이 새겨져 있으며,노 대통령의 서명은 `원칙과 신뢰,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시계 뒷면에 새겨졌다. 청와대는 앞으로도 매년 `노무현 시계'를 제작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