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국제통신국이 최근 국제전자우편(e-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선국제통신국은 빠른 전송속도와 서신거래의 비밀을 보장하는 망 보호체계를자체기술로 갖추고 국제전자우편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전했다. 이 전자우편은 컴퓨터상에서 `165'를 눌러 서비스체계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사용자 이름(ID)과 패스워드를 입력해 허가받은 사용자임을 확인해야 한다. 영문과 숫자, 기호 등으로 만드는 사용자이름과 패스워드는 각각 3∼5자와 3∼12자로 구성된다. 중앙통신은 "받아보는 것은 무료"라고 밝혀, 전자우편을 보낼 때는 유료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지만 세부 요금체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북한은 2001년 말 평양과 중국 선양(瀋陽)에 서버를 설치하고 인터넷사이트 실리은행(www.silibank.com)을 통해 평양과 제3국의 실리은행 가입자 사이의전자우편 중계를 시작한 바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