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말 수교한 동티모르 주재 초대 대사로 천재홍(63)을 임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천재홍 신임특명전권대사가 지난 21일 동티모르의 사나나구스마오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냈다고 전해 그런 사실을 확인했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동티모르 정부와 인민은 6.15 북남공동선언에 기초한 북남사이의 화해와 협력, 자주적 평화통일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며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양국 정부와 인민의 이익에 부합되게 강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천 신임대사는 현재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대사를 겸임하고 있다. 그는 1940년 평안북도에서 태어나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 뒤 이집트 주재 3등서기관, 노르웨이 주재 2등 서기관(76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부대표(78년), 짐바브웨 주재 대사(87-92년)를 거쳐 지난 93년부터 5년 간 외교부(현 외무성) 부부장(현 부상)을 지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