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원기(金元基) 공동의장은 23일 "내일이나 모레쯤 당에 출근해 정상업무에 복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돌연휴가'를 떠나 당내 갈등설을 불러일으켰던 김 의장은 이날 경기도 남양주에서 열린 자신의 정치특보 박경산씨의 `남양주미래포럼' 개소식에 휴가후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김 의장은 지난 11일 창당대회때 당직자와 부딪쳐 다친 눈두덩의 붓기가 많이빠진 건강한 모습이었다. 김 의장은 청와대와 당내 갈등설에 대해 "언론의 왜곡보도다"며 일축했다. 김 의장은 당의장 직선제와 관련해선 "당헌에 결정된 사항"이라고 말해 더 이상이의를 제기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건강상태는 좀 어떤가. ▲좀 쉬니 많이 나았다. (멍든 부위를 만지며) 눈 주위에 색깔도 많이 가셨다. --휴가중 어떻게 지냈나. ▲집에서 쉬고 병원도 다니고 했다. --17일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의 갈등설이 보도됐는데. ▲일부 언론보도 문제다. 대통령과 나와의 관계가 그렇지 않다. 일부 정신나간사람들이 지어낸 얘기다. 대통령과 장시간 정치전반에 대해 얘기 나눴다. --(대선자금관련해) 정대철(鄭大哲) 이상수(李相洙) 의원 책임론이 나왔다는데. ▲당 회의에서 일부가 이상수 의원에 대한 (비판적) 발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적절치 못하다고 내가 얘기했고 그 (비판) 발언에 동조하는 사람도 없었다. --직선제는 그대로 가나. ▲이미 정당한 절차를 거쳐 당헌에 결정된 것이다. 직.간선제 문제도 언론이 왜곡해 썼다. --정동영(鄭東泳) 의원과 갈등설이 있다. ▲기자들이 그렇게 유도한 것이라고 하던데. --휴가중 다른 사람들 만났나. ▲일체 사람을 안만났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가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재의 않겠다고 했는데.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는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절차다. 있을 수 없는 얘기다. (남양주=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