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는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KEDO 사무국에서 `경수로 사업의 장래'에 관한 결정을 공식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KEDO는 지난 4일 비공식 집행이사회에서 북한이 핵개발 계획 포기의사를 전혀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을 들어 함경남도 금호지구에서 시행중인 원자로 건설사업을1년간 한시적으로 중단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카트먼 사무국장을 비롯한 KEDO 관계자들은 지난 15일부터 3박4일간 북한을 방문해 KEDO가 내린 결정의 배경을 설명하고 북한 당국의 이해를 요청한 것으로전해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KEDO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롤랑트리코 대변인이 결정사항에 관한 발표문을 낭독할 예정이지만 질의 응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고위 관리도 20일 KEDO가 대북 경수로 공사의 1년간 중단을 공식발표할 것이라는 보도를 간접 확인했다. 이 관리는 북한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KEDO가 21일 그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1년간의 공사중단이 KEDO의 최종 결정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질문자체)이 당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