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李富榮) 의원은 21일 열린우리당이 집단지도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사회연구소 미래' 개소식 기념 초청특강에서 "한 사람 얼굴을 만들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배제되거나 소외되거나 분열되게 해서는 안된다"며 "시대정신에 맞게 직선제로 최고 득표자를 당 대표로 뽑되 집단지도체제를 갖춰 여러 세력이 함께 모인 세력답게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지도체제를 놓고 당 내부 갈등을 보이는 그런 얼굴로는 내년 총선에서 어떤 신선감도 줄 수 없다"며 "젊은 리더십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4.3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것을, 연륜이 쌓였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48년 남북 단독정부수립 후 이어져온 냉전수구, 지역분열 등의 `48체제'가 노 대통령의 등장과 2003년4.3 사과에 따른 화해.협력의 `03체제'로 바뀐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03체제 완성을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전국에서 골고루 당선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