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일 오는 12월 중순 개최가 유력시되고 있는 북핵 2차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기를 강력 희망했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핵 해법은 복잡한 문제로 이견이 있어 해결이 어렵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관련 당사국들이 평화적인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 실질적인 진전이 이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류젠차오 대변인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중국 방문결과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케리 차관보는 차기 6자회담 개최에 대한 미국측입장과 조건들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상무 부부장이 조만간 방북할 것으로 알려져 그는 방북에서 미국측 제안 내용을 북한에 통보하고 2차 6자회담의 개최일자와 의제 등을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류대변인은 그러나 다이빙궈 상무 부부장의 구체적인 방북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류젠차오 대변인은 또 6자 회담 제도화를 위해 특별그룹 설치를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현재 북핵 해결의 채널은 6자 회담밖에 없으며 우리는 공동인식의 확대를원한다고 말하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