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북한 핵 문제 논의를 위한 2차 `6자 회담' 성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렉산드르 루미얀체프 원자력부 장관이 19일 밝혔다. 루미얀체프 장관은 이타르-타스 통신과 회견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면 모든종류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원에는 (북한 핵능력에 대한) 전문가들의견해나 평가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러시아는 북한과 어떤 핵협력도 하지 않았다"면서"(북한의 핵포기 대신 경수로를 지어주기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컨소시엄이 출범한 이후에는 대북 원자력 분야 협력이 완전히 단절됐다"고 북핵 사태와의무관성을 강조했다. 옛 소련은 1991년 해체 이전 북한에 원자력 발전소를 지어주는 등 핵 분야 협력을 활발히 진행했으나 KEDO 출범 이후에는 모든 협력이 전면 중단됐다고 러시아 관리들은 밝혔다. 북핵 사태의 평화적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2차 6자 회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않았으나 내달 중순이 유력한 것으로 관리들은 보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