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한.중.일 다자통상국장회의가 오는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고 외교통상부가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및 자유무역협정(FTA) 추진현황, 지난달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평가하고 3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세션별 의제를 보면 1세션은 DDA, 2세션은 한.중.일 FTA를 비롯한 FTA 문제, 3세션은 APEC 및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4세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신조선협정과 철강 고위급회담 등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제5차 WTO 각료회의 결렬 이후 답보상태에 빠진 DDA 협상과 관련한 3국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한.중.일 투자협정의 세부원칙 마련을위한 공동연구 추진방안에 대한 협의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정부는 밝혔다. 특히 지난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3' 회의에서 한.중.일 정상이 3국간 FTA 및 투자협정 체결에 관한 공동연구를 긍정 평가하고 후속조치를 적극 지원하기로 한 뒤 처음 열리는 회의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한.중.일 FTA와 관련, 현재 3국간 민간공동연구가 2005년까지 3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거시적 차원의 경제효과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고 내년에는산업별 영향을 주로 연구하게 된다. 한.중.일 다자통상국장회의는 3국간 경제협력 및 통상현안 공동 대응을 위해 2001년 시작됐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