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8일 북핵현안 해결을 위한 베이징 후속 6자회담이 12월 중순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도 날짜는 확정되지않았다고 밝혔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 중인 제임스 켈리 국부무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오늘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과 만난다"면서 "켈리차관보가 밝힌대로 우리는 6자회담이 12월 중순 열리기를 계속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럴리 부대변인은 "후속 6자회담 개최 날짜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켈리 차관보는 베이징 방문에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을 방문해 한국정부 당국자들과 북핵현안을 집중 조율한다고 덧붙였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서울을 방문 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연설을통해 북한을 "악의 체제"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해 럼즈펠드 장관의 그 같은 발언이6자회담 재개 여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노 코멘트"라며 논평을하지 않았다. 이어 어럴리 부대변인은 켈리 차관보는 이에 앞서 도쿄를 방문해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무장관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방위청장관을 잇따라 만나 북한문제와 양국간 공동관심사를 집중 논의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중국과 접촉을 통해 6자회담 재개에 동의한 가운데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의 알렉산드로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24-25일 워싱턴을 방문해 켈리 차관보 등과 만날 예정이어서 6자회담 재개 날짜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