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는 북한이 처한 안보적 우려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며 대화가 북핵 문제의 유일한 타결책이라고 로버트 힐 호주 국방장관이 14일 강조했다. 힐 장관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국민들을 굶주려 죽게까지 하는 한 궁핍한 나라를 지켜보면서도 그 나라가 안보적 위협 상황에 놓여 있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 장관은 이어 "협상이 핵 문제를 둘러싼 현재의 대립 상태를 해소하는 유일한방안"이라고 지적한 뒤 "북핵 협상은 과정에 도사리고 있는 여러 장애물들로 인해 험난하고 긴 여정이 될 것이며 실제로 외교적 해결책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의 북핵 중재 노력에 언급, 중국의 역할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