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차 한미군사위원회회의(MCM)가 15일 오전 9시40분 김종환 합참의장과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동안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북한 정세및 군사동향을 평가하고 대테러전, 연합전비태세 제고 방안, 한반도 전쟁 억제와 역내안정을 위한 동북아 다자간군사협력 추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올 초부터 5차례에 걸쳐 진행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회의의 군사분야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간 군사임무전환, 연합군사능력 발전, 미래 한미지휘관계 공동연구 등에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이번 MCM에서 도출된 합의 사항들을 오는 17일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직후 합동기자회견에서 발표할 방침이다. 앞서 마이어스 의장은 전쟁기념관에서 환영 의장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조영길국방장관을 예방, 한반도 안보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았으며 18일오전 특전사를 방문, 특공무술, 고공강하 시범훈련 등을 참관할 계획이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6일 오후 6시15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17일 SCM에 참석한 뒤 마이어스 의장과 함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예방하고국립현충원과 미2사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